예약금은 넉넉해 보여도 잔금 주간에 통장이 말라요
계약이 몰리는 봄가을에는 예약금이 꾸준히 들어와 통장이 넉넉해 보입니다. 그런데 본식을 앞둔 주가 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드레스 대여료와 헤어 메이크업 대금, 꽃장식과 사회자 사례비가 며칠 사이에 연달아 나가는데, 그 돈을 메워 줄 잔금은 결제하고도 바로 들어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매출은 있는데 손에 쥔 돈이 없는 며칠이 이렇게 생깁니다.
이 며칠은 사장님 탓이 아니라 입금 방식에서 생기는 틈입니다. 그래서 베스트페이는 상담 첫머리에 매출 규모보다 협력사에 돈을 보내는 요일부터 여쭙니다. 그 요일보다 잔금이 먼저 들어오게 당일정산을 고를지, 하루 늦어도 괜찮아 익일정산으로 모아 받을지 일정표를 보며 함께 정하면 본식 주간의 빠듯함이 많이 줄어듭니다.
매출을 더 올리지 않아도 돈이 닿는 날만 앞당기면 같은 달이 훨씬 덜 버겁게 느껴집니다.
협력사 대금은 사정을 봐 주며 기다려 주지 않아요
스냅 작가와 드레스샵, 메이크업 숍은 대부분 작은 사업장이라 정해진 날에 대금이 들어와야 그쪽도 직원과 재료비를 챙깁니다. 한두 번 늦어지면 다음 시즌 좋은 날짜를 먼저 내주지 않는 일도 생깁니다. 웨딩 업체에게 협력사와의 신뢰는 곧 예약을 받을 수 있는 힘이라, 대금을 약속한 날에 보내는 일이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카드로 받은 잔금이 제때 들어오면 이 약속을 지키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협력사가 여러 곳이라면 지급일을 달력 한 장에 모아 두고, 잔금 받는 날과 겹쳐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겹치는 주가 눈에 띄면 그 주의 결제분은 당일정산으로 받는 쪽이 편합니다.
상담 때 그 달력을 같이 보며 어느 날 무엇을 먼저 받으면 좋을지 짚어 드립니다. 협력사 쪽에서도 대금이 늘 같은 요일에 들어오면 다음 시즌 일정을 먼저 맞춰 주는 일이 많습니다.
입금일 하나만 바꿔도 본식 주간이 가벼워져요
결제를 바꾸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지신다면, 실제로 달라지는 건 생각보다 적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가입비와 개통비, 설치비가 없고 개통도 빠르면 당일, 늦어도 다음 날이라 시작하는 데 큰 부담이 없습니다. 바뀌는 것은 잔금이 통장에 닿는 날짜 하나인데, 그 날짜 하나가 협력사 지급을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상담실에서는 무선 단말기로, 멀리 사는 커플에게는 문자나 카카오톡 결제 링크로 잔금을 받을 수 있어 받는 장소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요율과 입금일은 계약서에 적어 확정하고, 주말이나 휴일에 결제가 막혀도 A/S 접수 전화는 365일 받으니 먼저 알려 두시고, 처리는 평일에 이어 갑니다.
이번 주말 상담 일정이 잡혀 있다면 오늘 연락 주셔도 늦지 않습니다. 잔금 날짜와 협력사 지급 요일을 적은 메모 한 장이면 첫 통화가 훨씬 짧아집니다.